가을 바람 2

으레 치르는 연례행사지 뭐~~

이거이거 가을바람 맞지? 낮에는 곡식 익으라고 뜨겁지만 바람은 확실한 가을이야.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만 허파에 바람 빵빵한 거 아녀 가을바람은 쓸쓸함까지 더해져 더하면 더하지 절대 덜하지 않다니까~~ 풍요 속에 빈곤이랄까?? 사람은 많은데 옆구리는 더 시린 건 뭔 이유여~~ 암튼 허파에 바람 들어오기 시작했어 바람 맞으러 갈거야 이 가을 좋은 바람이 가슴에 넘치도록 불어주길 바랄 뿐이야 그건 그거고 가을바람 맞으러 그곳으로 간다. 엄마의 품 속 같은 그곳으로~~!! 사람은 누가 뭐래도 자기 중심적으로 삶을 사는 거니까 옆구리를 절절 끓게 하든 눈에서 레이저 빛이 반사되든 아무튼 일단 허파에 바람부터 빵빵하게 터질 정도로 넣어볼 거야 터지면 올해도 옆구리 시리면 되고 뭐 한 두 번도 아니라서 이젠 아무렇지..

토방, 그곳에 가면~~~

주인이 없을 때는 객이 주인이라고 수 많은 무명 가수들이 희망을 꿈꾸었던 무대에서 가을 햇살, 가을 바람 가을의 여유로움까지 모두 느끼며 그곳 토방에 가면 명치가 왜그리 알싸한지...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추억이 사람이. 억만송이 코스모스 꽃이 이쁠까? 두 송이 큰 꽃이 이쁠까? ㅋㅋ 올해 코스모스밭?을 첨 본다는 친구들의 감탄! 강가라서 바람이 머리카락을 마치 광녀처럼 만들어 버렸지만 억새를 버릴 수가 없어서 어정쩡하게라도~~ 우리 나이엔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한수 위~~ 청바지 마저 잘 어울리는 다리선이라니 ㅋㅋ 어라~~ 얼마 전에도 못보던 화분이 어디 한 번 인증샷~~ 이 어색함 어쩔~~ 바람은 왜그리 불어대는 지 마음에 부는 바람도 벅차건 만... 캬~~ 꽃보다 밝은 미소가 절로 기분 좋게 하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