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2

다수가 좋은 게 모두가 좋은 건 아니다

sns에서 핫플이기도 하고 건축양식도 독특하고 눈에 확 띈다고 하여 일부러 찾아간 카페 '디스케이프' 네비가 시키는대로 모범생처럼 가다보니 한적한 농촌마을에 덩그마니 자리잡은붉은색 건물이 누가봐도 '디스케이프'였다. 주변을 둘러보니 누렇게 익어가는 벼와 카페 옆 집에 피어있는 능소화가 마치 고향집에 온 듯 익숙한 고향냄새가 났다. 외관을 구경하고 실내로 들어가니 1층은 통창 반, 빨간벽 반으로 어둡고 답답한지라 2층은 어떨까 싶었는데 역시~~ 루프탑에서는 농촌풍경이 한 눈에 들어와 시 원하고 푸근하고 눈도 맑아졌지만 햇살이 아직은 따가워 앉아 있을 수가 없고 ㅠㅠ 친구가 실내가 반통창이로 어두워 답답하다 하여 나름대로 아늑함도 있고 조용했지만 커피는 다른 카페로 이동해서 마시기로~~ 다수가 좋은 게 모두..

'그림정원'에서의 가을맞이!!

낮에는 아직도 여름처럼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가을티를 내며 선선하고 밤에는 이불을 덮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간 걸 보니 '가을맞이'를 할 시기가 되었다 싶다. 가을은 뭐니뭐니 해도 갈색톤이 가을답고 갈색빛은 깊숙히 묻어둔 그리움이 묻어나는 감성자극의 색이 아닐까 싶다. 가을맞이 하루의 첫 장소는 '소리소'라이브 카페부더~~ 사람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는 하는데 쉽게는 아니어도 오랜 시간을 지켜보다 보니 변하는 부분도 많은 게 사람인 거 같다. 높고 파란 가을하늘이 이끄는 대로 두번째 발걸음은 '문호리 쌀국수'로~~ 가끔(일년에 서너번) 생각나면 찾는 곳인데 쌀국수 국물로 진하고 맛있지만 왕갈비 뜯는 맛이 그만이기도 하거니와 바삭한 '짜조'의 식감과 소리는 반하게 된다. 거기다 양도 푸짐해서 음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