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다녀오다 2

엄마를 만나 하소연하고 '삼선산수목원'으로~~

주중에는 아이들 가르치며 살림하고토욜에는 친구들 만나 실컷 놀고일욜에는 시골집에 내려가 아버지 케어하고몸이 서서히 반기를 들기 시작하는지오늘은 머리어깨무릎발은 물론이거니와손가락 관절이 심해져 자판 두드리는 것도 쉽질 않네 ㅠㅠ유난히 햇살이 쨍쨍 내리쬐었던 올여름꽃도 탈색이 빨리 되어 칙칙하길래꽃 좋아했던 울엄마 예쁜 꽃으로 바꿔주려고꽃다발 준비해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잊을까봐현관입구에 놓아두고 결국은 그냥 내려왔넹 ㅠㅠ"엄마 추석에는 선명하고 환한 꽃으로 바꿔줄게칙칙해서 보기 흉해도 조금만 기다려줘"  3시 쯤에는 엄마를 만나 실컷 울며 하소연 했다"엄마, 오늘도 집에 내려오기 9시가 다 되어 가는데 현관문도 열리지 않아 뒤 다용도실로 들어가서 주방에 들어서니 수돗물은 콸콸콸 저혼자 쏟아지고 있고, 거실에..

당신이기에 더없이 사랑합니다

겨울에는 역시 뜨뜻한 온돌방이 최고여 어제는, 엉덩이가 익을 정도로 뜨뜻한 방바닥, 향이 끝내주는 커피 한 잔, 달달한 팥죽은 보너스~~ 다른 손님이 없는 개별 온돌방에서 거기에 살아가는 이야기가 보태져 '고당'에서 유쾌한 추억 하나 더했다. 욕심의 크기를 줄이고 나니 그 자리에 행복이 채워지는 걸 그걸 알면서도 비우지 못해 행복이 주변을 서성거리게 한 걸 이제서야 주점주섬 맞이하게 되다니 삶은 살아온 만큼의 연륜이 쌓이고 그게 바로 그 사람의 그릇인 거 같다. 멋있는 여자는 2시간이 1분처럼 느껴지게 하고 멋없는 여자는 뜨거운 난로위에 앉는 것처럼 1분이 2시간처럼 느껴진다고 하는데 우리는 2시간이 1분처럼 느껴져 아쉽게 발걸음을 옮겼으니 멋있는 여자임이 틀림없다 자뻑도 이 정도면 병인가? ㅎㅎ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