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집합 2

다른 날, 같은 곳, 다른 친구, 같은 느낌!!

기름진 음식이 땡겨 지난 주말 친구와 '팔당반점'에서 점심특선 메뉴로 기~~름지게 목을 코팅하고 근처 신상 카페 '리버 브릭'에서 커피로 코팅된 기름기 싹 제거했다. 앞으로는 리버뷰, 뒤로는 숲뷰가 가슴까지 탁 틔이게 하고 다른 대형카페에 비하면 조용하고 좌석배치도 넓고 의자도 편안해서 이야기 나누며 강물과 초록의 숲을 보노라니 절로 힐링힐링~~날은 덥겠다 입맛은 없겠다(믿거나말거나) 이런 날씨엔 냉면이나 냉모밀이 최고다 싶어 모밀 맛집 '삼동 소바'에서 점심은 시원하고 깔끔하게 먹었으니 커피는 달달함으로~~이틀 전 친구랑 갔던 뷰맛집, 숲맛집 '리버 브릭'로 달달함 채우러 다시 찾았다. 역시 첫느낌이 두번째 느낌까지 그대로 전해져 기분도 좋고 이야기도 더 맛있고 편안하였다. 다른 날 같은 카페에서 다른..

우리들의 가을 마중은 아름다웠다

하룻밤을 자고 나면 가을이 한 뼘쯤 가까이 오고 있는 거 같다. 더 가까이 오기 전에 서둘러 가을 마중을 해야만 짧은 가을을 느끼지도 못하고 보내는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올해는 마중과 배웅을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 해마다의 가을 인증사진을 보노라면 알게 모르게 조금씩 익어가는 모습에 마음이 여무는 것 같아 웃음도 번지지만 반면에 쓸쓸함은 뭘까?ㅠㅠ 오늘의 가을 마중 사진들이 내년 이맘때 쯤에 보게 되면 덜 익은 풋풋함에 웃게 될까?ㅎㅎ 올해, 세 여인의 가을 마중은 자연에서 느끼는 가을도 충분했지만 마음에서 나누는 가을도 충분했다. 예닐곱 시간의 대화에서 함께한 추억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드문드문 구멍이 나 서로의 기억이 도려진 부분도 있고 새로운 추억이 새록새록 재생되기도 하고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