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각김치 2

노각김치라고 들어는 봤을까

부모님이 직접 기른 노각을 무쳐 먹기에는 많아서 노각김치를 담궈 보고자 감자칼로 껍질을 벗겨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씨를 깔끔히 제거한 후 씨를 제거한 노각을 길게 한 번 더 잘라 1cm 정도의 두께로 숭덩숭덩 썰어 소금에 절인다 소금을 너무 짜지 않게 뿌려 2시간 정도 절여 노각이 꺾이지 않고 탱글거리게 휘어지는 정도가 가장 잘 절여진 정도이니 2~3번 씻어서 물기를 빼지 않고 양념으로 비비면 시간이 지나 노각에서 적당한 물이 나와 국물이 노각김치를 자박자박 잠기게 한다 양념; 고춧가루, 부추(5cm길이), 마늘, 양파, 설탕, 새우젓, 멸치액젓 팁; 노각김치는 약간 달달해야 익었을 때 맛있고 고춧가루와 물고추 갈은 거를 반반씩 넣으면 더 시원하고 텁텁함이 덜함 한 통은 동생집으로 보내고 한 통은 반나..

노각김치라고 먹어는 봤나~~ㅎㅎ

" 니얼 못 오냐? 고추도 따야 혀고, 옥수수도 따야 혀고, 차미, 가지, 호박, 오이, 토마토 다 익었는디 토요일엔 비온다 혀고 더 두면 뭇 먹을 거 같은디 워찌 시간이 안되것냐?" 지난 주 수욜에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엄마, 안과도 가야 하고, 내일은 백신접종도 맞아야 하고 이번 주는 어려울 것 같으니까 엄마 아들 보고 내려오라 해 아들도 방학이니까 아들 불러"했더니만 울 엄마 "갸는 바쁜디 시간이 되것남 그럼 워쩐다냐 쇠고 써그면 아까우니께 헐 수 없이 니 언니 또 내려오라고 허야것다"하셨다. 아니 왜 당신 아들은 부르실 생각도, 농삿일 시킬 생각도 없냐구요 ㅠㅠ 언니는 한 달에도 대여섯번 다니는데 또 언니를 부르시겠다는 말에 옆에서 통화를 듣고 있던 남편이 "내가 내일 갔다올게 이 더위에 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