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2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과 같이 있을 때 웃을 확률이 30배 더 증가한다고 한다. 정말로 웃긴 말 때문에 웃는 경우는 15퍼센트에만 해당하고 나머지는 같이 있는 사람의 감정에 공감할 때 웃는다고 한다. 웃음은 관계를 가깝게 하는 접착제가 틀림없다. 어떤 다른 목적 없이 그냥 만남 자체가 목적인 만남 만남에 다른 이유가 없을 때 사람 사이에 숨어 있던 행복이 미소를 짓는다. 친구가 그렇다. 그런 친구가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 한다는 것 그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난 하루하루 눈부신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눈부신 삶들의 하루하루를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하게 만들어 주는 내 친구들아~~ 고맙고 사랑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꽃들도 예쁘지만 난 개인적으로 연둣빛 4월의 잎을 참 좋아한다. 초록이 짙어 답답하지도 않고 노랑이 배어 여리지도 않은 첫사랑의 풋풋함이 묻어나는 연둣빛 딱 지금의 나뭇잎을 보노라면 연둣빛의 설렘에 그리움도 함께 묻어난다. 그 그리움 속에는 이제는 어쩌지 못하는 나이의 흔적까지. 내게도 그런 풋풋한 시절이 분명 있었을텐데 오래된 추억 속에 꽁꽁 묶여 기억조차 희미하지만 다시금 돌아가고 픈 내 연둣빛 시절이 이 때쯤이면 어김없이 그립다. 누에도 아닌데 연둣빛 갖가지 쌈으로 볼이 터지도록 싸서 무한리필 두 접시 거뜬하게 먹고 커피마저 초록이 물들게 하는 연둣빛이 우거진 자연 속 카페에서 눈으로만 싱그러움을 담은 게 아니라 고이고이 간직해온 첫사랑 못지않은 설렘과 떨림의 사랑 하나 꺼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