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2

소원을 말해봐

사돈이 홍천에서 직접 농사지어 말려서 보내주신 여주, 돼지감자, 작두콩, 은행과고사리, 시래기, 눈개승마, 취나물, 참나물에 호박 말린 것까지 보름나물도 삶아서 보내주셔서 받고나니 그저 감사하고 뭉클했다.어제 저녁은 보내주신 나물 여섯가지에 무나물, 시금치 더하고 매콤한 배추겉절이에 깔끔하고 시원한 뭇국과 오곡밥(찹쌀, 조, 수수, 콩, 팥)까지 지어 요건 딸집으로~~요건 가까이 사는 막내동생집으로 배달 후남편도 오곡밥에 보름나물 한 상 차려주었더니국, 밥은 물론 나물까지 완벽하게 먹고 설거지 하기좋게 빈그릇만~~맛있게 잘 먹었다는 딸과 올케의 톡에 보람은 있네ㅎ한 해도 거르지 않고 보름나물과 오곡밥을 지어 가족, 형제, 지인들과 나누어 먹는데 올해는 지인은 패스했는데도 반찬가게 수준이라는 말까지 들으..

이런 것들은 꼭 먹어줘야 명절이지

명절에 먹어줘야 어디가서 명절음식 먹었다 하는 네가지 간장게장, LA갈비, 잡채, 전 사다 먹는 거 미덥지 않아 올 추석에도 정성과 손맛으로 직접 만들었다 봄에 급냉시켜 얼린 알이 꽉찬 암꽃게를 거금 50만원 10kg 38마리를 직접 구매 흐르는 물에 솔로 구석구석 깨끗이 씻어 물기가 빠지면 다림간장으로 풍덩 사과, 양파, 대파, 표고버섯, 홍고추, 파뿌리, 물 황기, 감초, 마늘, 생강, 통후추, 월계수잎을 넣고 팔팔 끓으면 중불에서 30분 정도 더 끓여 면포에 건더기를 거른 후에 진간장, 소주, 매실액, 설탕을 넣고 팔팔 끓여 식혀 배가 위로 보이도록 게를 넣은 후 다림간장을 게가 충분히 잠기도록 넣으면 끝~~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보내드리는 날짜가 달라 이틀 간격으로 두 통씩 두 번 담궜지. 다림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