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2

드디어 주린이가 되다ㅋㅋ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해지고 낮에는 바람도 많이 부는 걸 보니 자연의 섭리는 거역할 수도, 당할 수도 없다. 삶이란 자연의 섭리처럼 최선의 노력으로 주어진 순리대로 사는 것 그게 최고의 삶이 아닌가 싶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식 계좌를 만들었다. 그것도 5곳의 증권사 계좌를. 언니가 명퇴하고 심심할테니 커피 값이다 생각하고 공모주 청약만 해보랜다. 아파트, 땅, 저축, 연금에는 절대 손대지 말고 비상시를 대비한 여윳돈이 있으면 해보라길래 1학기 시강 강사료, 눈 수술 후 나온 보험료, 두 개 보험 해약 환급금, 생일과 결기에 딸과 남편에게 받은 축하금 등 코로나가 종식되면 해외 여행도 가고 내년 쯤에 집 안 인테리어도 바꿀 겸 한 푼도 안쓰고 모아놓고 있는데 티끌 모다 태산이라고 잔액을 보니 오천만..

그보다 더 멋진 날들이 있을까

나 혼자 잘 살 수 있는 세상은 없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황제펭귄이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것처럼, 서로를 배려하고 견뎌내며 살아가는 것 그게 아마도 세상인 거 같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마땅하다고 여긴다. 내가 행복해야 타인도 행복하고, 그가 따뜻해야 나도 훈훈살 수 있겠지.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나와 같은 종류의 사람을 알아보는 기준은 다양하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렇다면 가장 멋진 기준은 뭘까 생각해 본다. 한 때 우리가 동시에 좋아했던 사람인 누구인가, 우리가 함께 분노했던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등 가치관이 엿보이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 맞아, 나도 그런데" " 그래 우리 그사람 좋아했지" " 나도 그것 때문에 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