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2

5일 간의 소소한 이야기

8. 15. 목 지인의 아버님께서 작고하셔서 문상을 다녀왔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2시부터~7시30분까지 내 평생 가장 긴 문상시간이었다. 지인과 인연이 있고 나와도 인연이 있는 지인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지난 시간들의 소중함을 추억하며 고인의 명복도 빌고 서로의 안부도 묻고. 8. 16. 금 언니, 올케들과 '파스텔시티'에서 만나 힘이 불끈 솟는다는 낙지요리를 먹고 달달한 음료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시'자가 들어가 '시금치, 시레기'도 안 먹는다는데 우리 올케들은 '시누이'들도 편하게 대해 고마워서 저녁과 커피는 시누이들이 팍팍 쐈다. 돈은 이래저래 젤 중요한 무기여ㅎㅎ 8. 18. 토 엄마를 만나러 언니와 고향집에 내려갔다. 아침 9시에 도착했는데도 아버지께서 아침을 안드시고..

'율봄식물원'으로 수국 소풍 다녀왔당

6월이 지나면 수국을 못볼 것 같아 어제 오후에 시간이 되길래 친구와 서둘러 수국으로 유명한 '율봄식물원'을 다녀왔다. 폭염으로 재난문자가 왔음에도 '설마 죽기야 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계획했던 대로 고고고~~덥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날씨인데도 수국을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 온 관람객들로 바글바글~~ 꽃 반 사람 반은 아니었어도 주중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은 걸 보면 수국으로 유명하긴 한 거 같았다. 열흘 전 쯤 갔었더라면 수국의 절정을 보았을텐데 꽃이 지기 시작해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안 갔더라면 후회할 뻔했다. 입구에서는 별로 넓어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정문을 통과하니 테마별로 다양하게 꾸며놓은 넓은 식물원이라서 다 둘러보지 못하고 눈으로 구경하기 바빠서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쉽지만 선선한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