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 2

추억 한 페이지 더 추가요~~

아이들에게 '입이 똥꼬에게'라는 책을 읽어주며 문득 나와 인연이 된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봤다 '입, 코, 눈, 귀, 손, 발'이 아무리 잘난 체를 하여도 '똥꼬'가 없으면 배출을 못해 결국 다 쓸모가 없어진다는 내용으로 모든 친구는 소중하고 특별하다는 인성지도까지.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과 어떤 관계일까 한 번 맺은 인연을 입이 똥꼬를 무시하듯 쉽게 생각하고 저버린 경우는 없었는지...... 모든 사람은 다 소중하고 모든 인연은 더욱 소중하건만 맺어진 인연의 실타래가 중간에 엉키었다고 풀어볼 시도조차 하지 않고 싹뚝 잘라버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전 세계 80억 가까이 되는 인구 중에 나와 맺어진 인연이 그리 많지도 않을진데 그 인연들을 소중하다 소중하지 않다rh 내 맘대로의 기준으로 분류하진..

'만복이네 떡집'처럼...

세상이 어수선하고 가짜가 진짜인 듯 힘을 주는 요즘, 뒤숭숭하고 화과 나는 내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나만의 방법은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을 읽는 것. 그것도 그림이 많아서 그림 속에서도 마음이 맑아지는 책. 어른이 무슨 아이들 책일까 싶지만 책 속에 담겨있는 아이들 마음 그 마음으로 돌아가는 순간, 가장 평온하고 순수한 내가 되는 거 같다. 이번 주에는 '아홉 살 마음 사전' '알사탕' '겁보 만보' '이토록 솔직한 아홉 살 인생' 그리고 오늘 읽은 '만복이네 떡집' 어떤 책을 읽든 읽고난 후에는 책 뒷부분에 간단하게 3~5줄 정도 읽은 소감을 남기곤 하는데 동화를 읽으면 한쪽이 쓰여진다. 그만큼 내 마음을 걸러내고 싶은가 보다. 만복이에게 꼭 필요했던 '만복이네 떡집'의 떡처럼 나에게도 꼭 필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