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증후군 3

바늘에서 주먹으로~~

휴대폰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친구와 공원 산책을 하다 생각없이 그만 변기에 풍덩 ㅠㅠ 깨끗?하게 샤워까지 했으니 혹시나 생명을 다 마쳤을까 싶어 삼성페이로 커피도 계산해 보고 카뱅으로 계좌이체도 해 보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톡과 문자도 보내고 생뚱맞게 전화로 안부를 묻기로 하고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봤는데 5년 사용을 목표로 정했지만 3년이 지났길래 핑계김에 바꿀까 싶었지만 기회를 주지 않는 요즘 기술에 경외를~~ 어차피 5년 목표를 채우겠네 ㅎㅎ 기계도 저리 완벽한 믿음을 주는데 사람은 생각이라는 게 더해지니 상대에게 더 믿음을 줘야 하는데 바늘 만하던 구멍이 어느 순간 송곳 만하더니 멈추지 않고 주먹만하게 키우더라. 시간이 지났음에도 생각해보니 리플리 증후군 증상 같기도 하고. 암튼지 사..

추억소환 2탄~그건 가서는 안될 길이겠지

추억소환 2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선택을 하며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때론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때론 후회되는 선택이었고 대부분은 그런대로 옳은 선택이었다고 스스로 자문자답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렇다면,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다른 선택을 했을까? 그때의 선택이 옳았을까? 최선의 선택을 했었던 걸까? 확신에 찬 답은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 선택으로 인하여 새로운 길을 걸어보았고 새로운 인연들도 만들어 보았지만 과연 그 길을 걸어야만 했을까? 그 많은 인연들 중에 '리플리 증후군' 증상 '과대망상증' 증상 '기억 상실증' 증상 '결벽증'이라 우겨대는 증상 '착각병' 증상... 이런 저런 증상을 가진 인연 속에서 나름대로 나 자신도 성장한 거 같다. 성장을 많이 하면 할수록 그 댓가..

자기 안에 갇혀 끙끙댈 그녀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누군가와 어떤 약속들을 할까? 문득, 다른 사람들은 어떤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내가, 혹은 상대가 얼마가 지킬까 지키지 않았을 때 신뢰도가 얼마만큼 떨어질까 그럼에도 다시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이 지켜질 거라 믿고 그렇게 수없이 반복을 거듭하며 믿게 하고, 믿어주고 싶어지는 걸까 그게 불현듯 궁금해진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약속은 '거짓말 안하기'이다. 얼마나 거짓말을 진실처럼, 때로는 눈에 거짓말임이 보여도 딱 잡아떼어 밥 먹듯 하면 '거짓말 안하기'를 약속으로 할까... 그렇다고 나는 전혀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 초등학교 도덕책에 나오는 '선의의 거짓말'이 때론 거짓말 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는 있는데 나또한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편리하게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