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 2

'꽝 없는 뽑기 기계'가 우리네 삶인 듯~~

집콕 일주일, 재택근무 5일 저녁시간이 되어야 퇴근하는 가족 9시간 가까이 혼자 있다보니 말하는 방법을 잊을 것 같다. 입 안은 거미줄이 칠 정도다. 그러다 보니 근무 짬짬이 휴식 시간에 책을 읽거나 둥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내 평생에 고양이와 이렇듯 살갑게 나 혼자 묻고 대답하는 놀이아닌 놀이를 하게 될 줄이야. 그래도 내가 말할 때마다 작은 소리로' 아앙~~' 추임새를 넣어주는 귀요미 둥이~~ 오늘도 둥이를 앞에 놓고 평소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거 묻고 상대에게 듣고 싶었던 말 듣고 입 안에 거미줄도 제거하는 일거양득을 혼잣말 놀이를 즐겼다 ㅎㅎ 이 상태가 연장되어 앞으로 2주일은 더 견뎌내야 한다니... 이러다 마음에서 사리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더~~ 그나저나 오늘은, '꽝 없는 뽑기 기계..

1차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다른 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면 1차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미안해서 차마... 말 안해도 내 진심을 알아주겠지...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옅어져 묻혀지겠지... 그건 상처를 준 사람의 일방적인 생각이고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되돌릴 수 없는 상채기이다. 사랑은 상대가 주어야만 받는다지만 상처는 상대가 없이도 받는다는데 하물며 상대가 있는 상처는 얼마나 아프고 힘들고 깊게 패일까? 그럴수록 빨리 1차 치료에 열중해야 한다. 1차 치료가 잘되면 대부분의 상처는 오래가지 않고 상처 부위에 선홍빛 새살이 돋을 것이다. 마음상처의 트라우마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람을 잃게 된다. 물론 나만 상처를 받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또한,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크든, 작든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 혹여, 그러하다면 상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