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2

하루분 만큼씩 여유가 쌓이고~~

만추~~ 우리가 살아온 세월만큼 가을도 깊었고 우리들의 이야기도 깊어진 가을날이었다. 하루하루씩 더 살아낼수록 욕심은 내려놓고 배려는 채우려 하는 노력도 하루분 만큼씩 여유가 생기고 있고 살아갈수록 대화도 다른 사람의 뒷담화 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기분좋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 걸 보니 삶도 만추 만큼이나 차오르고 깊어지나 보다.

여기서 뭐가 더 필요해?

우리는 너나없이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끊임없이 미로를 헤매고 있는지도 모른다. 좋은 스승, 좋은 친구, 좋은 아내, 좋은 남편, 좋은 상사, 좋은 부하, 좋은 파트너, 좋은 애인.... 좋은 사람 한 사람 만나는 것은 더없는 행운이고,기쁨이며 감사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아무 말 안하고 그저 보기만 해도 그저 눈물까지 나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은 사람, 같은 하늘아래에 살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사람, 생각만으로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사람 내 안에 있는 좋은 사람들 그 사람들 안에서 나도 좋은 사람일지... 올해의 좋은 사람들과 갑자기 추워진 만추의 날씨조차 따뜻함과 행복함으로 녹여낸 하루였다 그래, 가만히 생각해보니 없는 게 없네 배고플 때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