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2

봄 꽃에 취하고 봄바람에 날리고~~

요며칠 한가지 생각에 집중한 탓일까? 오랫동안 가슴 안에 묻어둔 것이 이제는 돌덩이가 되어 무겁게 누르고 그 눌림에 어느날은 숨쉬기도 턱턱 막힌다. 이발사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참다참다 못참고 대숲에 가서 외쳤다는 그 심정이 백 번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몰라도 되는 타인의 비밀?을 어쩌다가 본의아니게 앎으로 인하여 정작 내가 가장 힘들고 불편한 이 아이러니란. 어쩌다가 알게 되었는지 어쩌다가 나도 알게 되었는지 내가 알고 있다는 걸 당사자도 모를텐데 그 답답함을 누를 길 없어 봄바람에 마음을 맡겨 보고자 산책에 나섰는데 어느새 봄꽃들이 살포시 피어나 제 각각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내뿜었다. 그래, 다들 제 각각의 이유가 있는 삶이겠지. 개나리가 진달래가 아니듯 내가 알고 있다고 뭐가 대수랴~~..

혹시나 하고 나가는 거 아녀 절대루~~

화이트 데이 / 윤보영 눈을 감아 볼래 그리고 가슴 살짝 열어봐 방금 사탕보다 달콤한 내 마음을 두고 왔어 보고 싶고 줄 수 있는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해! ---------------------- 오늘이 화이트 데이라나 뭐라나 점점 무슨 day에 무뎌지더라 그딴 것들 다 필요없다 생각하다가도 문득 또 뭔가 기다려지고 허전한 건 뭔지 이넘의 내 마음인데 내 맘대로 가장 통제가 안되는 것도 이넘의 내 맘여. 사탕 받아봤자 처치 곤란혀 먹어봤자 충치나 생기고 당 수치 높아져서 당뇨병에 걸릴 확률만 높아지니 암튼지 백해무익이야 그러니 사탕보다 달콤한 마음이나 두고 가든지 아님 계좌로 달콤한 액수를 쏘든지 ㅋㅋ 그나저나 날씨가 봄이네 며칠 위장 뒤집힘 후유증으로 몸조리(?) 하느라 봄맞이도 못했으니 바깥공기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