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 2

모래성 - 이성국(원곡: 조관우)

나를 사랑한다면 이쯤에서 헤어져 아무 것도 묻지 말고 눈을 들어 나를 보아요 이게 마지막일텐데 그 눈물의 의미는 미안하다는 뜻인가요 한동안 행복했었죠 나를 사랑한 건 알아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나를 잊진 않겠죠 괜찮아요 나도 예전엔 누구의 마음 아프게 한적 많았죠 이해해요 어쩔 수 없잖아요 이게 그때의 대가인가 봐요 어쩌면 괜찮을지도 몰라 아직 사랑하니까 서로의 끝을 본다면 실망할 수도 있잖아요 한동안 행복했었죠 나를 사랑한 건 알아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나를 잊진 않겠죠 괜찮아요 나도 예전엔 누구의 마음 아프게 한적 많았죠 이해해요 어쩔 수 없잖아요 이게 그때의 대가인가 봐요 누군가를 다시 또 사랑한다면 그때는 날 잊고 살겠지 괜찮아요 나도 예전엔 누구의 마음 아프게 한적 많았죠 이해해요 어쩔 수 없잖아 ..

한 통의 전화처럼~~

한동안 뜸했던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으면 그때 비로소 도둑 맞은 거 같은 시간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느낌이다. 파도에 쓸려가 버린 모래성처럼 '내게서 사라진 시간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생생하게 느끼게 된다 계절을 새로 맞는다는 게 꼭 그렇게 보내버린 일 년, 십 년을 다시 되새기게 하는 것 같다. 오래된 친구로부터 받은 한통의 전화처럼... 내일은, 사진 속 여고 친구들에게서 한통의 전화가 오면 얼마나 좋을까. 올해는 코로나로 정신없어 모임도 못했는데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우리 한 번 뭉치자라는 전화 한 통. 나도 그 누군가에게 나의 전화 목소리가 반가웠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