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현씨 부대찌개 2

'skog'에서 느림의 미학을 느끼다

요즘 대세에 맞춘 뷰맛집 & 인테리어맛집& 베이커리맛집의 세가지 요소를 다 갖춘지는 아직 가오픈 상태라서 빵이 없어 빵맛집인지는 정식 오픈해봐야 알겠지만 뷰맛집& 인테리어맛집에는 만점을 주는데 남한산성길의 'skog'는 개인적으로 주저함이 없었다. 20여 년 가깝게 다녀본 남한산성 근처의 카페들 중에 최고의 카페였고 최고의 쉼을 누릴 수 있어 참 좋았다. 사방의 통창을 통해 가을이 오는 풍경이 눈으로만 오는 게 아니라 느낌으로도 오고 있었다. 곳곳에 특색있게 배치된 좌석도 좋았고 느린 우체통의 이벤트는 나를 한 번 돌아보게 했다. 가오픈 중이고, 평일이었음에도 손님이 꽉 찬 걸 보아 오픈하면 평일에도 기다림을 필요로 할 듯~~ 참 좋았다. 천천히 나눈 이야기, 천천히 적신 마음들, 천천히 내려앉는 햇볕,..

비오는 날 난 이러고 논다ㅎㅎ

쥔장의 마음이 담긴 두 문장이 '목현씨 부대찌개'의 모든 것을 대신하는 것 같았다. 일단 맛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일하시는 분들 모두 친절하고 매장이 깨끗해서 기분 좋은 맛까지 더해서 최고의 맛집!!월남쌈이 반찬이라니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정말 반찬으로 제공되었다. 물론 추가부터는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둘이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월남쌈으로도 충분했다.김치부침은 손님들이 자율로 부쳐서 먹는데 우리도 안먹으면 서운하길래 솜씨? 발휘해서 한 장 부쳐 따뜻하게 맛있게 냠냠냠~~부대찌개의 기본재료들을 아끼지 않고 듬뿍 넣은 2인분~~ 끓는 소리도 맛있고 비쥬얼도 맛있고 맛은 찐 맛있고 쓰리go~~ㅎㅎ2/3정도 부대찌개를 먹은 후 라면 사리를 넣어서 빗소리를 들으며 먹는 라면은 최고의 맛~~ 라면 사리는 무한리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