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의 띠 2

다시금 뫼비우스의 띠가 되다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모호해진다. 진실과 거짓 사이를 오가는 감정이 애매해진다. 용서와 미움 사이 이해의 간격이 좁아진다. 잔잔하던 마음의 호수에 돌맹이 하나가 던져져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반지름의 크기만 다를 뿐 중심은 같은 원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한 퍼져나가는 물결선들은 결국은 하나다. 돌맹이 하나가 아니라 수십 개가 던져져 소용돌이가 친다 해도 결국 중심을 잡는 건 그건 그 누구의 몫이 아닌 자신의 몫일 뿐. 글쎄... 다시금 뫼비우스의 띠가 되어 버렸다. 현재와 과거, 감정과 이성, 용서와 미움, 신뢰와 불신, 타협과 불협 모든 게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없게 경계선이 뫼비우스의 띠가 되어 도대체 앞 뒤를 찾을 수가 없다. 그저 혼란이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집콕 3일~~ 현관문 한 번 열어보지 않고 집안에서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뱅글뱅글 뉴스를 시청하다 보면 속이 부글부글 예능을 시청하다 보면 시시껄렁 요즘 드라마는 시청하지 않기에 통과 그동안 눈에 띄지 않던 집안일은 왜그리 눈에 쏙쏙 들어오는지 어제는 늦은 밤까지 집안일 하다가 그럼 그렇지 내가 누구랴 사고 한 번 안치면 내가 아니지 침대 위에 올려놓았던 휴대폰을 침대 시트 걷어다 세탁기에 넣고 같이 빨고 있다는 것을 까마득히 모르고 섬유유연제까지 사용 후 꺼내서 널려고 털었더니 '툭'하고 휴대폰이 깨끗이 세탁되어 떨이지는데 앗뿔싸~~ 5년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3년 사용으로 끝내는구나 싶어 얼른 확인해 보니 세탁 전이나 다름없네 그럼 그렇지 무슨 복에 새 휴대폰이 ㅎㅎ 우리나라 기술 짱짱짱~~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