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2

팔월이가 구월이에게

2021년 8월 7일 감나무집에서 백숙으로 보양하고 노아스 노스팅 뷰66에서 커피로 기름기 제거 분명 내가 한 턱 쏘긴 했는데 무슨 이유로 쐈는지는 기억이 안나니 원 ㅠㅠ 아마도 생각지도 않은 보험료 찾아내어 기분이다 싶어 한 턱 쏜듯은 한데 그러든 저러든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이야기 나누고 평생 가는 추억 하나 저축했으니 그게 최고의 보양식이지ㅎㅎ 2021년 8월 21일 카페 인플럭스에 마음을 뺏기던 날! 자주 지나가는 길가에 있는 장소인데 몇 년을 업종을 변경하며 오픈했다 폐업했다를 몇 번 반복하더니만 드디어 제대로 자리잡은 듯~~ 비가 오는 날이었음에도 손님이 꽤 많고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 같은 날씨엔 가을 바람 맞으며 잔디 위에서 마시는 커피맛이 자연과 어우러져 더 향이 깊을 듯 싶다. 조만간 꼭 ..

'과'라는 한 글자의 의미

카페에서 바라보는 서녘 하늘엔 노을이 붉게 번져 더없이 설레였다. 얼마 전에 갔었을 때에는 없었던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죤을 만들어 놓았길래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컷~~ 석양을 등졌기에 실루엣만 나와서 더더욱 굿굿~~ 백일홍의 다양한 색깔이 우리네 마음이 시시각각 변하고 여러 마음이 함께 뒤섞임을 대신하는 것 같아 더 예뻤다. 사람과 사람 인연과 인연 마음과 마음 '과'라는 한글자의 의미가 너무나 많은 것들을 함축하고 있음을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과'라는 한글자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 나의 말이나 행동에 대한 책임, 두 낱말이 밑바탕이 되어야만 신뢰라는 두터운 인간관계가 유지되어 사람다운 아름다운 관계로 같은 보폭으로 동행할 수 있는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