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2

엄마가 천국 가신지 벌써 1주기

어제는 엄마가 하늘 나라에 가신지 1주기였다.우리 4남매 부부와 아버지까지 9명이 모여1주기 제사를 지내며 엄마가 그리워 눈시울을 붉혔다.제사 지내며 눈물을 보이면 엄마가 안좋아하신다하여꾹꾹 눈물을 참아낸 우리 4남매의 마음이 이심전심 전해져명치가 뻥 뚫려 바람이 숭숭 샜다.오전에는 엄마를 만나러 가서 기도 드린 흔엄마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하며 얼마나 울었는지머리가 띵하고 아파 두통제를 복용해야만 했다.2년 전 엄마 생신에 함께 찍었던 사진에 분명 있었던 엄마가지금도 사진 속에 같이 있을 거 같아 가족사진도 멈췄다.장남인 큰동생이 제사 지내기를 원해돌아가신 날에는 제사를 지내고명절에는 추도예배를 드리기로 했는데권사이셨던 엄마도 충분히 이해를 해주시라 믿는다.엄마가 가장 바라시는게 형제 간의 우애이니까..

엄마. 꼭 놀러와 기다릴게

엄마 우리 왔어 모레가 무슨 날인지 알지? 동생들이 출근해야 해서 미리왔어. 해마다 카네이션 꽃보며 환하게 웃어주던 울엄마 지금도 환하게 웃으며 우리들 보고 있지? 환한 엄마 모습이 보이진 않아도 느껴지는데도 왜이리 명치를 사금파리로 사정없이 긁어대듯 아프고 또 아픈지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로 아파. 엄마를 느낄 수 있어도 볼 수 없는 아픔이 이런거였다면 모든 의학의 힘을 빌어서라도 어떻게든 하루라도 엄마를 더 봤어야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되더라구. 어쩔 수 없었다는 말 결국은 우리들이 미안함 덜어내려고 하는 말이었던 거 같아. 엄마, 올해도 어김없이 불도화는 저리 예쁘게 피었는데 "워찌 저리 꽃이 탐스럽고 이쁘다냐"하는 엄마 목소리가 안들리니까 꽃이 별로 예쁘지도 않고 어김없이 핀 불도화가 오히려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