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3

꽃이 예쁜들 마주보며 웃는 웃음만큼 예쁘겠니

인연은 우연에 노력이 더해지는 것. 수많은 우연 속, 서로를 위한 노력은 우리를 이어 주는 끈이 되고, 서로를 향한 진심은 우리의 손가락을 살포시 감싼다. 인연은 맞닿은 마음과 깊은 진심이 만들어 주는 것. 흐려서 보이지 않는 끈을 의심치 않고, 기꺼이 노력을 붓는, 예쁘고도 예쁜 순간.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중에서 ------------------------------ 친구야~~ 예쁘고도 예쁜 순간들을 함께 하기 위해 우리는 진심을 더하는 노력을 하며 인연의 끈을 더 단단하고 굵게 이어가고 있나보다. 꽃도 예뻤지만 꽃보다 우리의 웃음소리가 더 예뻤던 봄날의 아름다운 하루가 더해져 인연의 끈에 수를 놓아준 나의 친구야~~ 살아온 날들이 내내 행복만 주어졌던 것은 아니겠지만 살아갈 날들 만큼..

언제, 어디든 기분 좋고 유쾌하다

두 달에 한 번씩 만나던 모임을 코로나가 저 멀리 밀쳐 놓아버려 좀 나아지겠지를 기다리며 2년이 훌쩍~~ 그나마도 여섯이 완전체인데 부득이하게 불완전한 다섯이 워밍업!! 20여 년 전 함께 근무한 학교에서 무엇보다도 생각(이념?)이 같은 샘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꾸준히 20여 년을 유지하는 만나면 좋은 친구이자 좋은 동료들과 유쾌한 봄나들이 하며 제대로 힐링힐링~~ 연둣빛으로 설렘주의보를 제대로 발령한 나뭇잎들이 어찌나 예쁘고 설레던지...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 벚꽃, 복숭아꽃, 매화꽃 꽃들이란 꽃들은 다 반겨주고... 백운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봄을 실컷 흡입한 후 호숫가 카페에 자리잡고 앉아 그동안 모아둔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석양에 노을이 물들 때까지 서너시간 풀어도 겨우 시작에 불과에 못다한..

두 가지를 끊었다

3월 10일부터 두 가지를 끊었다. 하나는, 뉴스 시청 안하기(검색도 안하기) 또 하나는, 연예인 및 관련기사에 관심 갖지 않기 20여일이 지나다 보니 금단현상도 차츰 줄어든다. tv시청을 시작한 후 뉴스를 끊기는 처음이다.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오년까지 뉴스 시청은 안할 예정이다. 물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정보에서는 뒤쳐지겠지만 정신 건강은 물론이거니와 행복하고 편안한 내 삶을 위해서 보기 싫은 사람 안보고, 듣기 싫은 소리 안듣고 그렇게 살아보려고 한다. 눈 감고, 귀 막고 그렇게...... 누군가는 그럴수록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고 두 귀를 쫑긋하며 자세히 들어야 한다지만 그러다가 아무래도 홧병이 날 거 같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바꾸는데 점 만큼이라도 보탬은 될테지만 그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