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사랑 2

나의 바람은~~

고향집 텃밭에는 부모님의 정성과 사랑이 쑥쑥 자라고 있다. 자식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텃밭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넓은 밭농사에서 손을 놓지 않은 부모님. 물론 지금은 두 분이 연로하셔서 자식들이 자주 내려가 도와드리고는 있어도 이것저것 제철 채소를 심어놓으시고 굽으신 허리로 힘들게 걸음을 옮기시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돌보시는 모습에 그저 고맙고 감사하고 명치가 알싸하다. 밤에 주무시면서 끙끙 앓는 소리를 내시면서도 자식들에게 나눠 주는 행복이 가장 크기에 힘든 것도 모르신다며 어제도 트렁크도 부족해 뒷자리까지 이것저것 여섯 상자를 실어 주신 나의 부모님 당신들의 그 마음 충분히 알기에 버리지 않고 맛있게 잘 먹으련다. 그나저나 한 동안 식탁이 풀밭이겠네ㅎㅎ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엄마는 텃밭 가장자리에 철쭉을..

당신이기에 더없이 사랑합니다

겨울에는 역시 뜨뜻한 온돌방이 최고여 어제는, 엉덩이가 익을 정도로 뜨뜻한 방바닥, 향이 끝내주는 커피 한 잔, 달달한 팥죽은 보너스~~ 다른 손님이 없는 개별 온돌방에서 거기에 살아가는 이야기가 보태져 '고당'에서 유쾌한 추억 하나 더했다. 욕심의 크기를 줄이고 나니 그 자리에 행복이 채워지는 걸 그걸 알면서도 비우지 못해 행복이 주변을 서성거리게 한 걸 이제서야 주점주섬 맞이하게 되다니 삶은 살아온 만큼의 연륜이 쌓이고 그게 바로 그 사람의 그릇인 거 같다. 멋있는 여자는 2시간이 1분처럼 느껴지게 하고 멋없는 여자는 뜨거운 난로위에 앉는 것처럼 1분이 2시간처럼 느껴진다고 하는데 우리는 2시간이 1분처럼 느껴져 아쉽게 발걸음을 옮겼으니 멋있는 여자임이 틀림없다 자뻑도 이 정도면 병인가? ㅎㅎ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