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2

그저 꿀꿀한 날이 있다

달콤한 쵸콜릿을 먹어도 마음이 달달하질 않은 건 왜일까?한 상자를 다 먹으면 좀 달달해지려나.며칠 전부터, 어딘가부터 뒤죽박죽 꼬이기 시작했는데꼬인 실타래의 처음을 찾을 수가 없어 풀어낼 수가 없다.그냥 팽개쳐 두자고 백 번은 마음에게 협상을 한다.그럼에도 오늘도 처음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다가오히려 점점 더 엉키는 실타래에 기분만 꿀꿀해진다.모르겠다 어디서부터 엉키기 시작했는지...사람이 참 좋은데 사람이 상처가 되기도 하니상처 받지 않으려 사람을 멀리해야 하는게 맞는지그럼에도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게 맞는지 어느게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 부등호가 사람으로 열리는 걸 보면 난 사람이 좋은가 보다.아무튼 꿀꿀한 이 기분을 보름나물 만들며 털어내 볼까나.엊그제 엄마가 천국가신 후 스물다섯번째 엄마를 만..

엄이투령

누군가의 '엄이투령'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상처이다. 며칠 째 비가 내리고 있다. 그토록 바라던 비가 바랄 때는 안오더니 이제는 좀 쉬었다 와도 좋으련만 아랑곳 없이 바람까지 동반하여 내린다. 그래도 빗방울이 맺혀있는 초록빛에서 나오는 초록향이 참 좋다. 사람에게서도 사람향이 나야하는데 간혹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초록향이 아닌 맡고 싶지 않은 향이 날지도 모르지만 혹시나 내게 왜곡으로 기억된 기억의 오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살아오면서 참행복은 내가 주체가 되어 살았을 때다. 다른 사람의 삶과 내 삶을 동일시 하며 그 행복이 가장 행복한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며 후회까지 덧붙여져 오늘처럼 비오는 날엔 씁쓸하고 괘씸하다. 사람...'마음을 다해 잘 해줄 필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