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타이밍이다 2

삶은 Timing이다

비밀 하나쯤 없는 사람이 있을까? 가벼운 비밀도 있고, 절대 입을 열면 안 되는 무거운 비밀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것이든 비밀이 갖고 있는 봉인을 개봉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고 비밀을 만들고 지키는 일보다 어떻게 털어놓는 게 좋을지에 더 많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비밀이어야만 했던 이유가 시간이 지나면선 점점 희미해지지만, 희미해 질수록 조바심이 나서 봉인해제를 하고 싶은 욕구는 차오르고 다 잊혀지기 전에 누군가 알아줬음 싶겠지만 때론 타이밍을 놓치고 난 후 좀체로 기회가 없어 봉인된 채로 혼자만 끙끙 앓아가며 지내기도 한다. 끙끙 앓더라도 혼자만 아파야지 적절하지 못한 순간에 터트리거나 은근 슬쩍 다른 화제에 섞어 흘리다보면 판도라 상자의 뚜껑을 여는 것처럼 겉잡을 수 없는 통증과 상..

긴 건 기고 아닌 건 아니다

마음의 들썩임은 내가 몰랐을 일들을 알았을 때이다. 내가 몰랐으면 더 좋았을 알았을 때 그로 인하여 사람에 대한 믿음이 깨지고 결국은 사람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듣지 않았더라면 들려주지 않았더라면 들으려 하지 않았더라면 나와 인연이 되었던 사람들을 믿고 좋은 인연이 유지되었을까?를 내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삶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한다. 내게 왜 그 타이밍에 그말을 했을까? 나는 왜 그 타이밍에 그말을 들었을까? 그냥 우연일까? 아님 말하는 사람의 철저한 각본에 의한 타이밍이었을까? 대답이 돌아온다. 상황이, 타이밍이 어찌되었든 걸러서 듣고자 노력하지 않고 두 귀를 활짝 열고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 쭉쭉 받아 들은 내 탓이라고. 그렇더라도, 잘못은 용서해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용서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