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3

비는 감성을 몽글몽글 피어나게 하고(꽃누리들밥&스멜츠)

오전 11시에 하남 '꽃누리들밥' 도착했는데도 웨이팅이 필요할 정도로 손님이 많아 뜨악~~ 하긴 우리도 이른 시간에 갔지만 다들 부지런하기도 하기도 하지.김치맛집이라고 하는데 우리 테이블도 파김치 리필까지 세 접시, 배추김치 두 접시를 먹었으니 밥 배인지 김치 배인지는 모르지만 맛있게 배부름을 채우고 분의기 있는 카페 찾아 고고고~~검색해서 심사숙고 끝에 찾아간 '세컨드원바이브초월점'이 실내는 들어가질 않아 잘 모르지만 너무 도시적인 건물만 웅장해서 점 찍어둔 '스멜츠'로 이동~~비 오는 날과 딱 어울리는 감성 카페인데 마침 소나기가 후드득 내려 충분히 감성을 노크하며 적셨다. 조용하고 숲뷰 맛집 그 자체인 '스멜츠'는 또 가고 싶은 카페로 저장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먼저 출발한 차에서 띠리링~~"요한 ..

'소나기마을' 에서 소년을 만나다!

소나기 줄거리 며칠 동안 징검다리에서 물장난을 치는 소녀를 보던 소년은 처음에는 길을 비켜 달라는 말도 못하고 소녀가 비켜 줄 때까지 기다린다. 서로 친하게 된 소년과 소녀는 여기저기 놀러 다니게 되고 그러던 중, 소나기를 갑자기 만나게 되자 소년은 수숫단으로 비를 피할 공간을 만들어준다. 비가 그치고 도랑으로 와 보니, 물이 불어 있어 소년은 소녀를 업어서 건넌다. 그리고 그 뒤로는 소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며칠 뒤 개울가에 나온 소녀의 모습은 핼쓱해져 있었다. 소녀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고향집을 팔고 양평으로 곧 이사 간다는 이야기를 한다. 소녀네가 이사하는 날, 소년은 아버지로부터 소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옮겨온 글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 '소나기'가 내리던 날 ..

가끔, 마음을 꺼내어 씻고 싶을 때가 있다.

가끔, 마음을 꺼내어 씻고 싶을 때가 있다. 며칠 전부터 내 마음이 그러하다. 그냥 누구라도 붙잡고 삼겹살에 소 주 한 잔 나누며 하염없이 마음을 쏟아내고 싶다. 이 끝갈데 없는 공허함의 진원지가 어딘지를 딱 집어서 말할 수 없지만 뭔가 모르게 명치가 알싸하며 불안하다. 나는, 가족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소통한다. 친구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소통한다. 지인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소통한다. 부모 형제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소통한다. 책을 읽으며 내 마음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소통한다. 그런데도 이 알싸하고 쓸쓸한 느낌은 뭘까? 내안에 있는 것들을 다 꺼내어 씻어내고 싶다. 찌꺼기가 앉은 마음을들 깨끗이 씻어서 볕 좋은 햇볕에 널어 보송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