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네코다리찜에서 매콤한 코다리찜으로국물까지 싹싹 비우며 늦은 점심을 먹고이옥진시인마을제빵소에서시를 읽으며 커피를 마시며15년 인연의 추억들을 이야기 나누었다.서로의 생각을 속속들이 알수는 없고숟가락이 몇개인지 까지는 모르지만접점이 되는 생각들은 비슷해서 속앓이를 하듯 말을 꺼내놓고 끙끙댈 필요도 없고서로의 생각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없다보니편안한 대화로 1년 동안 함께한 시간을 마무리하며 내년의 만남을 약속할 수 있는너무 속속들이 간섭도 아니하고너무 섭섭하게 하는 무관심도 아닌딱 편안한 사이,딱 편안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