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5

엄마! 잘 지내고 있지?

"엄마! 잘 지내고 있어? 오늘은 엄마가 가장 애틋해하는 막내랑 같이 왔어 그곳이 우리랑 살던 이곳보다 더 좋은 거야? 왜 자식들 꿈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거야? 자식들이 많이 서운해 하는 거 알아?" 누가 그러더라구 '천국 가신 엄마가 자식들 꿈에 찾아오지 않는 건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자식들이 걱정없이 살길 바래서 그런거래 잘 못지내고 힘들면 자식들 꿈에 나타나 자식들이 엄마 걱정을 하게 하는거래' 그말이 큰 위로가 되고 기쁘더라구 이곳에서 그 누구보다 고생 많이 하시고 자식들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으셨는데 천국에서는 엄마의 노력과 희생을 인정받아 편안하게 쉬시며 웃으면서 내려다 보고 있는 거 맞지? 꿈 속에 찾아오지 않아 보고픔은 깊어지지만 엄마가 편안하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좋아. 엄마!우리..

더도 말고 덜도 말고ᆢ둘

같이 밥을 먹을 친구가 있다는 것같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같이 마음을 들여다 봐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같이 대화를 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때론 눈가가 촉촉해지는 친구가 있다는 것소식이 뜸하면 안부가 궁금해지는 친구가 있다는 것그런 친구가 있어 살아가는 날들이 행복할 거라서앞으로의 날들이 더 기대되고 쓸쓸하지 않을 거라고내가 알고, 네가 알고, 우리가 안다는 거그래서 밥을 먹으며, 커피를 마시며 그저 행복하다는 거친구야~~내가 태어남을 축복이라고 여기게 해줘서고맙고 사랑해!!다음 만남에는 생일빔 입고 새털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수국보다 더 크고 환한 웃음으로 만

'율봄식물원'으로 수국 소풍 다녀왔당

6월이 지나면 수국을 못볼 것 같아 어제 오후에 시간이 되길래 친구와 서둘러 수국으로 유명한 '율봄식물원'을 다녀왔다. 폭염으로 재난문자가 왔음에도 '설마 죽기야 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계획했던 대로 고고고~~덥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날씨인데도 수국을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 온 관람객들로 바글바글~~ 꽃 반 사람 반은 아니었어도 주중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은 걸 보면 수국으로 유명하긴 한 거 같았다. 열흘 전 쯤 갔었더라면 수국의 절정을 보았을텐데 꽃이 지기 시작해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안 갔더라면 후회할 뻔했다. 입구에서는 별로 넓어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정문을 통과하니 테마별로 다양하게 꾸며놓은 넓은 식물원이라서 다 둘러보지 못하고 눈으로 구경하기 바빠서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쉽지만 선선한 가을..

힐링하기 딱 좋은 '카페C'

6월은 수국의 계절이기도 하거니와 친구가 주중에 갔었는데 다음 주쯤에는 덜 이쁠 것 같다고 하길래 근교에 수국 식물원으로 이름이 알려진 '율봄 식물원'을 찾았다. 앗뿔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퇴촌 토마토 축제'로 주변이 혼잡할 것 같아 6월 15일~16일은 임시휴장이라니ㅠㅠ 16일 오후 1시가 안되어 도착했는데 혼잡은 커녕 사람 구경하기도 힘들더구만. 쥔장이 지레 겁을 먹은 건지 토마토 죽제에 참석해야 해야 하는 건지는 몰라도 에이~~김 빠져 잠시 어디로 가야할 지 정신이 멍~~ 멀리 가기에는 배꼽시계가 멈추질 않을 거 같아 남한산성길 따라 올라가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음식점이 보여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값도 착하고 음식도 주인이 직접 다 만들어서 맛도 좋고 밑반찬도 다양하게 잘 나와서..

군산오징어☆로즈스텔라정원☆부안집☆메가커피☆그리고 우리

1시에 '군산오징어'에서 오삼불고기의 매콤한과 오새튀김의 바삭함, 볶음밥의 고소함으로 맛 코팅하고 '로즈스텔라정원'에서 냉오미자차, 스텔라시그니처, 아이스커피로 시원함 장착하고 본격적으로 수국과 장미가 가득한 정원 둘러보기. 절로 감탄사가 나오고 꽃의 매력에 푹 빠져 둘러보다 보니 꽃 반, 사람 반에 더위 한스푼 얹어 현타~~!! 정원이 가정집 정원 정도라서 한 눈에 들어왔지만 꽃은 지천이었다. 특히 각양각색의 수국이 환상~~!! 꽃구경 하며 얼굴도 벌겋게 달아올라 꽃이 피어 시원한 아지트로 가서 체리 먹고 음악 들으며 체력 충전 완료해서 하루에 한 번은 역시 고기를 먹어줘야 먹은 거 같아 '부안집'에서 모둠고기에 계란찜, 간장달걀비빔밥으로 목까지 채우고 '메가커피'에서 목까지 찬 사이사이 빈 공간에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