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치미 2

빵빵하게 마음당 충전 완료

지난 주부터 시강의 연속으로 지칠대로 지쳐서 마음에 당 충전이 간절했다. 그 간절함을 잘 아는 친구들이 차고 넘치도록 당 충전을 해줬으니 내일까지는 당이 부족하지 않을 거 같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포장하고 부풀려 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르쇠로 시치미 뚝 떼는 그런 친구에게서는 서서히 발을 빼게 되는데 반면에, 발을 들여놓으면 놓을수록 편안하고 기분 좋은 친구도 있다. 그런 친구들과 머리카락, 치맛자락을 바람에 날리며 기분 좋게 마음에 당을 보충했다.

삶을 동행하는데 주저 없다

여름맞이 소풍가기 딱 좋은 날 엄마표 재료에 내 손맛이 더해져 정성으로 준비해간 도시락 친구들이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어 기분 좋고~~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물과 노랗게 피어난 들꽃들이 한 눈에 보이는 도시락 펼쳐 놓고 먹기에는 딱인 우리들의 비밀? 장소 팔각정에서 한 컷!! 자기만 다리 꼬지 않았으니 당장 다시 가서 찍어야 한다는 친구 땜시 조만간 도시락 또 한 번 준비해야 할 듯~~ 그래도 혼자 발가락 양말 신은 것좀 봐 튀는 걸 즐기는 구만 ㅋㅋ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다 뭐니뭐니 해도 친구가 좋다 가위, 바위, 보! 니가 졌어 커피는 니가 쏘는 거야 동상이몽~~ㅋㅋ 거울아 거울아~~ 양귀비 꽃이 예뻐? 언니들이 예뻐?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캬~~양귀비가 환생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