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2

혼자 즐기는 하루가 때론 더 편하다

아침 먹고 커피 마시다 날씨가 너무 좋아 훌쩍 출발~~ 시동을 걸며 문득 떠오른 곳이 '황순원 문학관' 입장료 내려했더니만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무료입장이라니 2000원인 입장료 보다 몇십배는 수지 맞은 느낌으로 기분이 절로 업업~~ 문학관을 둘러보고 가끔씩 혼자 가서 책읽는 카페가 근처인지라 '나인블럭 서종'으로 이동. 손님들이 많지않아 조용하고 창밖 풍경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 서너시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서 읽다보니 반쯤 남았던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을 다 읽고 나니 더 읽고 싶은 아쉬움이 뚝뚝. 역시 김영하 작가의 책은 주변의 움직임도 모르고 빠져들게 하는 몰입감이 있다니까. 책을 덮고 주변을 살펴보니 서너팀 있던 손님들이 모두 나가고 이층에는 나혼자 덩그마니 남아 셀카 몇 장 찍고..

대너리스 턴해서 개성집 찍다

벽과 의자가 빈티지 느낌이 팍팍~~ 사람도 왠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급스런 빈티지 느낌이 나지 않을까 ㅎㅎ 사진의 중심을 잡기 위해 혼자 중앙에서 확인하기 위해 한 컷 대화의 기술을 넘어서 대화의 예술이구나~~ 서로 마주보며 눈으르 맞추며 뭐가 저리도 재미있고 흥미로울까~~ 하긴, 강이 잘 보이는 창가에 자리잡기 위해 호시탐탐 눈독들이다 손님 일어나자 마자 빛의 속도로 휘리릭~~ 기다림의 미학?을 제대로 만끽하는구만 워매워매 우짜면 좋노~~ 포인세티아의 붉은꽃에 매료되었는데 이마에도 붉은 점이라니 얼마나 더 핸펀 바꾸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사진만 보면 미안하고, 화나고, 신경쓰이넹 사진도 예쁘지만 실물이 훨 예쁜데 영~~담아내질 못하네 ㅠㅠ 하트 뿅뽕~~ 그저그저 다 좋았다나 뭐라나 ㅎㅎ 포즈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