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로 만나자 2

우연히 4월 4일 11시~~!!(돛가비불쭈꾸미&아유스페이스)

두 달 전에 첫근무지 샘들과 만나는 날짜를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그 날짜가 4월 4일 11시였던지라 약속 장소로 가면서도 가슴이 콩닥콩닥했다.11시에 사당역에서 만나 양수리 방향으로 출발하고서도 셋다 다른 이야기만 즐겁게 나누면서도 '만에 하나라도'도 불안감은 여전했는데 25분쯤 친구가 톡으로 '아싸' 두글자를 보내와 안도하며 기분좋게 봄나들이를 제대로 즐겼다.점심은'돛가비불쭈꾸미'에서 들깨칼국수를 에피타이저로 먹고 쭈꾸미 철판볶음은 주메뉴, 볶음밥은 국룰이니 당연히 먹어야 하고ㅎㅎ커피는 근처 '아유스페이스'에서 고급진 커피와 빵을 먹으며 세 시간을 이야기 나누었는데도 순식간에 흘러간 듯해서 아~~좋은 인연, 마음색이 비슷한 사람들이 맞구나 싶어 서울로 돌아오는 내내 여운이 남았다.좋은 날, 좋은 시간, ..

우리 이대로 쭈우욱~~♡

'우리 이대로' 캬~~멋있당. 첫 발령지 한정의 인연! 우리 이대로 쭈우욱 가려면 건강이 최우선인데 작년 이맘때쯤 완전체 모임을 가진 후 그 뒤로 세 번의 모임이 불완전체였던지라 '우리 이대로'가 다음 모임에는 의자가 아닌 각자의 등에 붙여지길 바래본다. 나이는 태양력에 의해 +1의 공전주기가 어김없이 더해지지만 마음은 한정에서 주기 없는 멈춤에서 그대로 머물고 있었다. 운동회 연습하며 흘린 땀들과 에피소드, 수업이 끝난 후 운동장에서 자주 했던 교직원 친선 배구게임, 게임 후 슬레이트판 위에 구워먹던 삼겹살의 환상의 맛, 학기 초 가정방문 다녔던 마을이 지금은 유명한 핫플 카페, 그 무엇보다 그곳 한정에 남겨둔 우리의 젊음과 웃음이 못내 그리웠다. 만나면 딱 그때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싱그럽던 이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