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3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끼야'

60년 만에 찾아간 고향, 16살의 추억을 만났다. 요즘 들어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이는 은심(나문희). 마침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금순(김영옥)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자, 은심은 금순과 함께 고향 남해로 떠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을 짝사랑하던 태호(박근형)를 만나며 잊고 지낸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게 되는데…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 어쩌면 마지막 소풍이 시작된다 --옮겨온 '소풍' 줄거리 중-- 올해부터는 한 달에 한 편씩 영화를 보기로 계획 세우고 주변사람들 다 보았다는 '서울의 봄'을 2월이 되어서야 뒤늦게 관람을 하며 피돌기가 너무 빨라져 없던 고혈압도 생길 거 같았고 2월의 영화 '3일의 휴가' 관람하는 내내 하늘나라로 떠난 엄..

'홍종흔베이커리 미사한강' 그곳을 다녀오다

'대한민국명장'이 만든 빵 맛은 어떤지 얼마 전 오픈한 '홍종흔 베이커리 카페'로 고고~~ 외관부터 왠지 기대감이 팍팍!! 시원하게 탁 트인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1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2층 가운데 좌석은 의자가 높고 한 줄로 되어 있어 대화를 나누기에 불편해 보였는데 역시 편한 창가는 이미 손님들도 꽉~~ 1층도 넓고 탁 트여 답답하지는 않았으나 사람들의 드나듦이 있어 역시 2층이 로얄석~~ 미사동과 강 건너 덕소까지 한 눈에 들어오고 파란 하늘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2층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와 빵맛을 보았는데 빵 가격이 서울 근교의 베이커리 카페보다 다소 저렴하고 다양한 종류에 덜 달은 듯했다. 평소에 빵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빵 명장'의 빵 맛이 특별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여러모로 만족했으니 ..

자리 배치를 다시 해야겠지

가슴에 열정을 품고 사는 사람은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 같다. 가슴에 사랑을 품고 사는 사람은 가슴이 두근대어 설레는 것 같다. 가슴에 우정을 품고 사는 사람은 가슴이 따뜻하여 행복한 것 같다. 열정도 품어 보았고, 사랑도 품어 보았고, 우정도 품어 보았다. 열정을 품을 때는 이성도 함께 작동해 가슴은 뜨거운데 머리는 차가워 성장하고 있음에도 늘 부족하다 싶어 허기처럼 더 센 열정에 목말라 했다. 사랑을 품을 때는 두근댐으로 설레기도 했지만 관심이 집착이 되는 순간 고통도 함께했다. 우정을 품을 때는 적당한 열정, 적당한 관심으로 뒤 돌아서면 미련이 남지 않아 편안했고 그 편안함이 행복이었다. 지금... 자리 배치를 다시 햇다. 열정을 다 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사랑을 다 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