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 2

팔자여 팔자~~

나, 이러다 쓰러져 응급실로 가는 거 아녀ㅠㅠ주말에 가을 힐링여행을 하며 제대로 힐링했는데하루도 안되어 힐링과는 거리가 먼길로 다시 또 풍덩~~지지난 주말에  시골집에서 뽑아온 대파가 너무 많아아직 싱싱하고 맛있을 때 뭘할까 고민하다가육개장에는 대파가 많이 들어가야 시원하고 감칠맛도 돌아육개장 끓이기로 결정하고 엊그제 퇴근 후 시작했는데소고기 3근의 양에 맞게 다른 재료들을 준비하다 보니커다란 들통에 2/3정도의 양이 된것을 보더니 "이제는 육개장 판매 알바까지 하려고 하는 거야?손이 커도 너무 커서 본인을 볶는다니까"안스러움 반, 어이없음 반의 남편 말은 귓가로 흘리고"딸, 동생, 시골, 우리 먹으려면 이 정도는 끓여야 돼"내가 봐도 육개장 전문가게 만큼 양이 많긴 많네ㅎㅎ딸과 동생은 육개장만 주기에는..

돌아가며 먹는 재미가 쏠쏠~~

육개장 주재료: 고사리, 느타리버섯, 숙주나물, 대파, 양파, 우거지,고구마순을 5cm길이로 잘라서 큰 양푼에 가득 준비하고 소고기 양지 두근, 사태 한 근을 큼직한 도막으로 내어 2시간 전부터 뭉근한 불에 올려놓고 충분히 익혀 육수는 구수하게 고기는 쪽쪽 찢어서 양념으로 무친 후 주재료와 넣고 뭉근한 불에 2시간 이상을 끓였더니 야채와 소고기, 국물이 어우러져 찐한 맛을 낸다. 국물이 국물이 둘이 먹다 둘이 쓰러져도 모를 정도로 끝내줘요~~~~~~~~~~~ㅎ 3~4인분 통에 8통이라니 보기만 해도 헉~~소리가 나겠지만 며칠 동안 집 나가려는 건 아니다 여행을 떠나려는 것도 아니다. 집콕 생활의 부작용 중 하나가 주는대로 급식을 먹을 수 없어 점심 마저도 챙겨 먹어야 한다는 거. 덜 짜증나고, 덜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