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2

빗속을 뚫고 그녀 & 임영웅을 만나다

출발할 때는 심통난 시어머니 얼굴처럼 비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회색빛 하늘이었는데 출발 후 10분쯤 지나 하늘이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억수 같이 퍼부어 와이퍼를 미친듯 움직여도 앞이 잘 안보여 비상등 켜고 천천히 가는데 설상가상으로 천둥까지 쳐서 어찌나 무섭고 놀랐던지 두근두근 조심조심 가까스로 '헤이데어'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는 뚝 그 비를 뚫고 만나러 가는 사람이 하루라도 안보고는 못살 정도의 애인이어야 하건만ㅋㅋ 누가 보면 사귀는 줄 알겠어 ㅋㅋ유리창에 수놓은 빗방울을 바라보며 숲뷰에서 고소한 빵과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오랜만에 보는 친구와 쌓아둔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장대비를 뚫고 천둥 소리가 심장 벌렁였어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색다른 추억으로 자리잡아 비오는 날..

'커피공장103 헤이리'를 다녀오다

때가 되었으니 소박하게? 제육볶음에 비빔밥으로~~ 어려서 보리밥만 먹었던 슬픈 추억이 ㅠㅠ 보리밥 대신 쌀밥으로ㅎㅎ 밥을 먹었으니 소화를 돕는 커피와 이야기는 필수 코스인지라 헤이리 한 바퀴 다 돌아 가장 차량이 많이 주차된 카페 출입구 아직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그동안 다닌 카페 중에서 방역수칙을 가장 철저히 지키는 곳 사장님이 출입문 옆에 서서 한 명 한 명 공항 통과하 듯 매의 눈으로~~ 그래서 더 신뢰가 갔지만... 로얄은 1층인데 창가는 이미 꽉~~ 2층은 온돌이라 관절 생각해서 패스~~ 3층엔 창가 자리도 있고 사람도 드문드문 밖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배경은 이쁜데 사람이 깜깜 사람 중심으로 한 컷 더 ㅎㅎ 물물교환 시간이 되었슴돠~~ 임영웅 찐팬이 꼭 구해달라는 특명이 있어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