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4

제로와 백퍼의 변덕

"그 사람이 왜 좋아?"라고 누가 물으면 아마도 이런 대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왜 좋냐고? 그런 게 어디 있겠어 싫은데 그 어떤 이유가 필요하고 좋은데 그 어떤 이유가 필요하겠어 그냥 내 심장이 그 사람을 싫다하고 좋다하니까"라고. 사람 좋고 싶은 건 내 의지대로 안되더라. 아무리 노력해도 그냥 좋고 싫을 뿐이지 다른 이유를 찾아 합리화 시켜도 결국은 싫은 것도, 좋은 것도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어쩌지 못하겠더라.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자꾸만 빗소리에 마음이 가며 싫은 사람이 떠올라 고개를 흔들어 보고 좋은 사람이 떠올라 슬쩍 미소를 지어본다. 사람 싫은 거, 사람 좋은 거, 마음이 바꾸는 게 아니라 변덕이 바꾸더라. 하긴 그 변덕도 마음에서 비롯되긴 하지만. 믈길을 트며 운동장을..

도심 속 숲 '카페스토리' 그곳을 다녀오다

'내가 가진 걸 뺏기지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껏 좋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착취적인 관계가 지속된다면 거리를 두자. 기꺼이 당신을 만난 것을 행운이게 하라 단, 그럴 자격이 있는 이들에게.'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중에서-- 기꺼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에게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는 생각한다. 그래서 맑은 하늘 만큼이나 그래서 고운 햇살 만큼이나 기분 좋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들과 함께 했던 '카페스토리'의 초록초록은 마음까지 충분히 물들여 놓았다. 초록빛 맑은 물을~~

여기서 뭐가 더 필요해?

우리는 너나없이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끊임없이 미로를 헤매고 있는지도 모른다. 좋은 스승, 좋은 친구, 좋은 아내, 좋은 남편, 좋은 상사, 좋은 부하, 좋은 파트너, 좋은 애인.... 좋은 사람 한 사람 만나는 것은 더없는 행운이고,기쁨이며 감사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아무 말 안하고 그저 보기만 해도 그저 눈물까지 나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은 사람, 같은 하늘아래에 살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사람, 생각만으로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사람 내 안에 있는 좋은 사람들 그 사람들 안에서 나도 좋은 사람일지... 올해의 좋은 사람들과 갑자기 추워진 만추의 날씨조차 따뜻함과 행복함으로 녹여낸 하루였다 그래, 가만히 생각해보니 없는 게 없네 배고플 때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밥..

좋은 사람- 성국(원곡: 박효신)

준비없이 비를 만난것처럼 아무말 못한채 너를 보낸뒤에 한동안 취한 새벽에 잠을 청하며 너를 그렇게 잊어보려했어 시간이가도 잊혀지지 않는 널 생각하면서 깨달은게있어 좋은사람 사랑했었다면 헤어져도 슬픈게 아니야 이별이 내게 준것은 곁에 있을때 보다 너를 더욱 사랑하는 맘 셀수없이 많은 날을 울면서 힘든가슴을 보이지 않았던 널 끝내 날 나쁜남자로 만들었던 널 어떻게든 미워하려했어 어떤말로도 미워할수없는 널 생각하면서 깨달은게있어 좋은사람 사랑했었다면 헤어져도 슬픈게 아니야 이별이 내게 준것은 조금 멀리떨어져 너를 헤아릴수 있는 맘 늦었겠지만 너의 맘 아프게했던 바보같은 날 용서해줘 단 한번만 허락해준다면 나를 믿고 돌아와준다면 언제나 말하곤했던 그런 사람이되어 너를 지켜주고싶은데 다시 돌아올순 없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