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 3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십 여년 전 내가 다른 길로 접어들었을 때 기꺼이 그 길을 함께 걸어주던 친구 두어 해 같이 걷다가 아니 걸어야 할 길이라며 먼저 처음의 갈래길로 되돌아간 친구가 먼저 천천히 가고 있을테니 얼른 주저없이 와서 자신의 손을 잡고 다른 길을 걷자던 친구 "지금의 길로 계속 가다보면 돌아가고 싶어도 너무 멀기도 하거니와 그 길로는 이후로 다니는 인적이 점점 적어지고 끝내는 아무도 다니지 않아 수풀이 우거져 결국에는 나오는 길을 찾을 수 없을 거야 그럴 때 주저앉아 울고 소리쳐도 누구도 들을 수 없고 도와줄 수 없으니 너무 오래, 멀리 가지 말고 되돌아 나왔으면 좋겠다. 되돌아 나와 처음 갈래길에 도착해서 내게 손을 내밀면 그 때는 따뜻하게 기꺼이 네 손을 잡아줄게 오랜시간 함께 하며 서로가 참 많이 좋아하고 ..

우리, 그렇게 그렇게

- 서윤덕 ​ 우리가 친구되어 나누었던 수많은 언어의 씨앗들이 지금 꽃을 피운다 함께 즐겁게 학교생활하며 나에게 해주었던 좋은 말 힘이 되었던 날들 생각할수록 고맙다 맑은 물 흐르는 냇가에 조약돌 같은 우리 이야기들이 빛을 받아 반짝인다 네가 있어 역경도 이겨내고 지금 여기에 있음을 고백한다 친구야 우리 꼭 잡은 손 놓지 말자 우리 그렇게 지내자 우리 그렇게 살아가자 우리, 그렇게 그렇게...

좋은 친구 vs 독이 되는 친구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사람들 가족 그리고 친구. 나에게 가족은 꼭 필요한 공기와 같고 친구는 늘 마시는 물과 같다. 늘 마시는 물도 깨끗한 물과 오염된 물이 있듯이 친구도 좋은 친구와 독이 되는 친구가 있기에 되도록이면 독이 되는 친구는 멀리하고 좋은 친구를 가까이 하며 살아야 삶이 윤택해지고 행복한 거 같다. 좋은 친구란 내 말에 맞장구 쳐주는 친구, 내 기쁜 일에 자기 일처럼 축하해 주는 친구, 매사 밝고 긍정적인 친구라고 한다. 맞장구 치며 공감해 주고 밝고 긍정적이기는 쉬워도 나의 기쁜 일에 자기 일처럼 축하해 주는 건 말처럼 쉽지가 않다고 한다. 오히려 슬픈 일에는 기꺼이 함께 슬퍼하는데 기쁜 일에는 시기, 질투, 욕심, 비교로 마음에서부터 축하가 쉽지가 않다고 하는데 그건 아마도 자존감이 낮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