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량의 법칙 2

인연은 추억보다 단단하다

돌아오는 건 별 일이 없는한 다시 돌아온다. 계절이 몇 번 바뀌어 다시 봄이 오듯 '소리소'에도 봄이 다시 찾아왔고 라이브 무대도 다시 시작되었다. 올해 소리소 첫나들이는 지인들과 라이브를 즐기며 시작~~ 풍경도, 사람도, 무대도, 노래선곡도 변함없는데 2023년이 2024년으로 일년을 배불리며 변하였네. '소리소빌리지'는 야외무대라 가슴이 탁틔여 시원한데, 잔잔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시끌시끌 신경이 쓰여 멀지 않은 '아나키아'로~~ 한 달 전쯤 갔었을 때 만족도가 높아 다시 찾았는데 역시 썩 좋았다. 같이 간 아는동생도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며 명함을 챙기고 다른 베이커리 카페 보다 빵도 비쌈에도 기꺼이 여러 개 포장하는 거 보면서 사람 눈은 다 비슷하구나 싶었다.살아온 이야기들, 살아갈 이야기들을 나누..

그래, 삶은 이게 정답이야

올해 초 목표한 것 중 하나 불평을 하거나 불만이 있거나 화를 내거나 욕심을 부리거나 미워하는 마음이 들거나 그럴 때마다 천원씩 모아 보기로 했다. 얼마나 모아지겠어? 하는 마음으로 모아진 돈은 연말에 좋은 곳에 쓰자 했는데 오늘 상자를 열어보니 처음 시시하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액수가 커서 잠시 놀라기도 했고 무엇보다 내가 살아온 일 년이 안 좋은 생각이나 안 좋은 감정이나 안 좋은 마음들이 이렇게 많았다는 게 후회 되고 내년에는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더 포용하며 살아야지 싶었다. 그래도 오후에 은행에 가서 좋은 일에 작은 보탬을 더하고 나니 마음 만큼은 참 뿌듯하고 좋네 ㅎㅎ 그래, 삶은 이게 정답이야 실이 있으면 득이 있다는 거 실만 쭈우욱 있는 것도 아니고 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