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의 소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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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다는 건 1

틈새와 틈새 사이 새로운 시간이 자라고

지나간 것은 다 그립다. 유년의 추억이 그렇고 중학 시절 영원히 변치 말자며 새끼 손가락 걸었던 조약돌 다섯 친구들, 단발머리 여고시절 얼굴만 봐도 깔깔댔던 친구들, 대학시절 의식의 흐름대로 정의를 불태우기, 첫직장에서 결성된 처총모임(처녀+총각)이 지금은 유부모임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그 시절 기타 메고 텐트, 침낭, 코펠, 버너, 먹거리까지 지고, 들고, 메고 기차 타고 다녔던 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도 힘들었지만 그만큼 설레이고 재미있는 여행은 없는 거 같다. 지나간 것은 아쉬움 보다는 아름다운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겨졌다. 가만히 지난 추억들을 떠올리다 보니 그 추억 속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생각난다. 친구, 선후배, 동료, 지인 등... 내게 더없는 인적 자원이자 마음을 꽉 채우는 보물 같은 사람들...

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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