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더 포레스트 2

그저 근사하고 근사한 하루였다

한 잎의 여자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중략----- 여자만을 가진 여자. 여자 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여자. 여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여자. ------중략--------- 천상 여자는 아니어도 물푸레나무 한 잎 같지는 않아도 그래도 여자인 여자들 셋이 그냥 좋아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그또한 근사한 봄맞이였고 더 근사한 하루였다. 더더 근사했던 건 멀리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봄맞이 선물로 양 손이 부족하게 이것저것 챙겨와서 전해준 그 마음이 느껴져 그저 근사하고 근사한 하루였다.

'더 포레스트'가 거기에 있어 참 좋았다

어찌어찌 알게 되어 처음 가본 카페 ' 더 포레스트'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분위기도 좋고 실내 인테리어도 산뜻하고 깨끗~~ 가을에 왔더라면 더 좋았을 걸 아쉬움이 남는 야외 풍경 캬~~하늘이 예술이다!! 별관은 난방을 해도 춥다고 운영하지 않았지만 봄, 여름, 가을에 통창으로 바라보는 창 밖 풍경은 한껏 감성에 젖어들기 딱~~ 소나무와 파란 하늘이 잘 어우러진 카페 입구 좌석 간 배치도 거리두기 및 대화하기 좋게 충분히 거리를 띄어 놓았고 의자도 편안하고 주인도 친절하였다. 서울 근교의 예쁜 카페,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친구, 지인, 동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때론 혼자서 책도 읽는 게 나만의 여유이자 힐링인데 그동안 일주일에 한, 두번 카페 나들이를 했어도 카페에서 아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