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소풍 3

가을맞이 소풍 자~~아알 다녀왔다!

너무 예뻤다. 파란 가을하늘이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이 알차게 여물어 가는 밤송이도 가을이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도 예쁜 걸 보며 감탄사를 자아내는 그녀들도 가을가을한 날씨 만큼이나 다 아름다운 날 소풍으로 가을맞이 소풍을 갔다. 가을의 문을 살포시 열고 가을이 살며시 사뿐사뿐 걸어오고 있어 살짝 설레이며 첫사랑의 느낌도 묻어왔다. 아~~가을이다. 더 이상 욕심 내지 말고 현실에 감사하며 이 가을을 더 아름답고 즐겁게 살자. 천석꾼은 천가지 걱정이 있고 만석꾼은 만가지 걱정이 있다는데 천석꾼, 만석꾼은 아니니 별 걱정 없고 다른 사람에게 손 안 벌리고 살고 있고 가끔 명품관을 흘깃 댈 수는 있으니 지금 누리는 것들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맛있는 보리굴비 먹고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미사리 뚝방길 산책도 하고 ..

소풍 자~~아알 다녀왔다!!

소풍으로 소풍 자~~알 다녀왔다. 여름 소풍인지라 덥기는 했지만 시원한 음료 마시며 도란도란 나눈 이야기들로 더위는 저 멀리 보내고 추억은 나름으로 자세하게 소환하려 했어도 역시 나이는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천하무적의 힘을 발휘했다. 열심히 추억 퍼즐 조각을 맞추어도 겨우 헤드라인만 맞춰지는 정도였지만 신기하게도 안좋은 기억들은 지우개로 지우듯 싹 지워졌고 즐겁고 행복하고 좋은 추억들만 소환되어 그래서 유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어쩌면 나이보다 더 천하무적이 시간인 거 같다. 시간과 나이는 막상막하 ㅎㅎ 사람의 인성이나 본성은 아무리 포장을 해도 어쩔 수 없는 본모습인가 보다.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그여자는 그런 사람이라고 하는데 왜 나는 좋은 면만 보았을까?? 회색빛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이 빗물..

카페 '소풍'으로 소풍을 다녀오다

카페 '소풍'으로 소풍을 다녀왔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아이와 함께 자연과 함께 하는 쉼의 소풍을 원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있으랴 싶다. 그래도 소풍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마음 통하는 친구와의 소풍이 아닐까. 숲길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시끌댔던 마음까지 제대로 확 날리는 자연으로의 마음소풍의 하루는 최고였다. 아침부터 잘 풀리기 시작한 하루가 지금 이 시각까지 잘 풀리는 하루 그런 하루가 살아가는 날 중에 많으면 많을수록 얼마나 살맛나는 삶이겠는가. 살아온 날들을 되짚어 보니 그래도 살맛났던 날들이 훨씬 많은 걸 보면 나는 지금까지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더 살맛나게 잘 살아갈 것이다 ㅎㅎ 학창시절 설레이며 소풍을 기다리던 그 마음으로 내일도 소풍 같은 하루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