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랑 헤이리 가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쇼핑도 하는 거 어때?"라며 딸에게서 일주일 전쯤 전화가 와서 흔쾌히 약속을 하고 연휴에 헤이리에 갔다. 샤브샤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헤이리를 한바퀴 돌아보며 쇼핑도 하다보니 더위에 슬슬 지치기 시작해 시원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수다 타임. 아아 한 잔, 뜨아 한 잔을 주문했는데 아아 두 잔이 나와 뜨아로 바꿔주며 아아 한잔은 서비스 행운까지ㅎㅎ평소에도 딸과 카톡이나 전화로 주변의 사소한 일까지 시시콜콜 말하며 울다가 웃다가를 하는데도, 가끔씩 데이트 하면서 카톡이나 전화로 다하지 못한 말이나 남편에게는 못하는 말도 다 털어놓을 수 있어서 참 좋다. 남편은 내말에 대한 공감 센스가 부족한데, 딸은 무조건 공감 해주어 비밀이야기나 속엣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