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새오개길39 2

그저 좋다 참 좋다

20여 년 전에 동학년을 함께 하며 유난히 마음이 잘 통해 그 해부터 시작된 모임 샘들이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지 이삼년 전부터 한 사람 한 사람 명퇴하기 시작하더니 여섯 중에 넷이 명퇴를 했고 한 사람은 1학기를 마치고 명퇴를 한다한다. 명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고 다리 튼튼할 때 해외 여행 많이 다니고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더 늦기 전에 배우며 책임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유롭고 편안함이었는데 다른 건 나름대로 열심히들 실천하며 즐겁고 여유로움으로 한결 좋아보였다. 단지 해외 여행이 아직은 꺼려지는 터라 아쉬워하며 내년부터는 무조건 직진하기로 ㅎㅎ 생각이 비슷해서 대화의 끊어짐이 없고 대화 내용에 공감을 100% 할 수 있는 그렇기에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날..

카페 '새오개길39'의 바람은 달콤했다

조용함 깨끗함 한적함 고즈넉함 여유로움 푸르름 카페 '새오개길39'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아~~좋다. 참~~좋다. 너무~~좋다. 우리들 입에서 동시에 터져 나왔다. 바람이 피부를 간저럽히는 게 이렇듯 기분 좋은 스침이라는 걸 한참을 잊고 살다가 다시 기억된 연인 같이 순간 흠칫 두근대고 달콤했다. 카페투어가 취미생활이어서 서울 근교의 입소문 난 카페나 숨겨져 있어 고수들이 찾는다는 곳까지 웬만큼은 다 다녔다 싶었는데 혼자서 나무 그늘에 앉아 책 읽기도 좋고 친구들과 살랑대는 바람을 만지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힐링타임을 갖기에 최적화된 카페 '새오개길39'에서 제대로 마음을 비우고 아름다움을 채웠다. 보는 순간 바로 마음에 찜~~했으니 열손가락에 꼽고 자주 찾을 것 같다. 가끔씩 지나갔던 길에서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