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 2

산삼보다 좋다는 가을 무 깍두기

수분이 풍부하고 아삭아삭한 가을 무 겉을 득득 긁어서 깨끗이 씻어 준비 절이면 약간 줄어들 것을 예상해서 적당한 크기(약 2.5~3cm)로 잘라 소금과 뉴슈가로 약 1시간 정도 절여놓고 절여지고 찹쌀풀 쑤어서 식히는 시간 동안 마늘, 생강, 새우젓, 사과, 양파를 믹서기에 갈아 고춧가루(사용량의 반 정도, 반은 무에 색입힐 때 사용)와 대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한 시간 정도 절인 후 썰은 무를 씻지 말고 체에 절임에서 생긴 물을 걸러내고 무에 고춧가루를 넣고 10분 정도 색이 스며들도록 한다. 무에 만들어 놓은 양념과 찹쌀풀, 액젓, 대파 썰은 것을 넣고 버무린다. 양념을 한꺼번에 다 넣지 말고 반쯤 넣고 간을 보며 조절한 후 통에 담아 반나절 정도 실온에 두면 먹기 좋게 간도 스며들고 무의 매운맛..

나의 바람은~~

고향집 텃밭에는 부모님의 정성과 사랑이 쑥쑥 자라고 있다. 자식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텃밭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넓은 밭농사에서 손을 놓지 않은 부모님. 물론 지금은 두 분이 연로하셔서 자식들이 자주 내려가 도와드리고는 있어도 이것저것 제철 채소를 심어놓으시고 굽으신 허리로 힘들게 걸음을 옮기시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돌보시는 모습에 그저 고맙고 감사하고 명치가 알싸하다. 밤에 주무시면서 끙끙 앓는 소리를 내시면서도 자식들에게 나눠 주는 행복이 가장 크기에 힘든 것도 모르신다며 어제도 트렁크도 부족해 뒷자리까지 이것저것 여섯 상자를 실어 주신 나의 부모님 당신들의 그 마음 충분히 알기에 버리지 않고 맛있게 잘 먹으련다. 그나저나 한 동안 식탁이 풀밭이겠네ㅎㅎ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엄마는 텃밭 가장자리에 철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