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파랗다 2

가을맞이 소풍 자~~아알 다녀왔다!

너무 예뻤다. 파란 가을하늘이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이 알차게 여물어 가는 밤송이도 가을이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도 예쁜 걸 보며 감탄사를 자아내는 그녀들도 가을가을한 날씨 만큼이나 다 아름다운 날 소풍으로 가을맞이 소풍을 갔다. 가을의 문을 살포시 열고 가을이 살며시 사뿐사뿐 걸어오고 있어 살짝 설레이며 첫사랑의 느낌도 묻어왔다. 아~~가을이다. 더 이상 욕심 내지 말고 현실에 감사하며 이 가을을 더 아름답고 즐겁게 살자. 천석꾼은 천가지 걱정이 있고 만석꾼은 만가지 걱정이 있다는데 천석꾼, 만석꾼은 아니니 별 걱정 없고 다른 사람에게 손 안 벌리고 살고 있고 가끔 명품관을 흘깃 댈 수는 있으니 지금 누리는 것들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맛있는 보리굴비 먹고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미사리 뚝방길 산책도 하고 ..

'더 그림'은 그림 그 자체였다

하늘이 너무 맑고 파라서 명치가 아팠다 바람이 피부에 닿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가슴이 먹먹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눈물이 난다 요즘이 그렇다 가을이다 가을은 너무 예뻐서 눈물이 많아진다 추억의 눈물 그리움의 눈물 아쉬움의 눈물 보고픔의 눈물 그게 가을이어서 눈물이 난다 더 그림은 그림 그 자체여서 눈물이 났다 너무 예뻐서 ᆢᆢ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