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민들레 밥상'은 꽃향기처럼 밥향기가 좋았다.

소솜* 2020. 6. 26. 13:55

 

며칠 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밥집을 찾다가

'가정식 백반'이라고 쓰여 있는 메뉴를 보고

별 기대없이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한 눈에 확 들어오는 콜라캔과 병들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어 정신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익어서 그런지

갖가지 콜라병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어릴적 추억도 떠오르게 했다.

우리가 감탄하며 가격을 묻자

"엄청나게 비싼 것도 있어요,

한정판도 많이 있구요'라는

사장님의 자부심이 하늘을 찔렀다 ㅎㅎ

 

콜라병 모으기 자부심만큼

또 자부심을 갖고 있는게 밥상이었다.

가격 착하지

위생 착하지

맛 착하지

친절 착하지

'이영애, 손예진, 공효진...' 등

내로라하는 연예인들이 다녀갔다며

'공효진'은 단골이라고 자랑까지 착하셨다.

기분 좋은 밥은 살도 가지 않고 건강으로 가는 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