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반이 접히는 오늘,
그 어느날보다도 바쁘게 보내느라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컴터에 눈을 고정하고 자료 만드는 중
잠시 짬내어 운동장에 시선을 두고
2020년 상반기를 돌아본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우리 아이들이 친구가 없이 학교생활하는 것
가장 아쉬운 것은
10년 동안의 취미생활 한가지를 못한다는 것
가장 먹먹했던 것은
코로나19로 너나없이 힘들고 고생한다는 것
가장 잘했다 싶은 것은
마음에서 사람답지 않은 한사람 도려냈다는 것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은
꼭 배우고자 했던 것을 코로나 핑계로 시도하지 않는 것
가장 저장하고 싶은 것은
지난 10년을 함께했던 사람들을 추억속에 넣은 것
가장 행복했던 것은
내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많이 웃고 즐거웠던 것
그리고 가장 바라는 것이 있다면
코로나19가 빨리 종료되어
마스크 벗고 누구라도 붙잡고 막막 이야기하는 거와
부모님, 가족 건강하고 더 행복한 거.
거기다 덤으로
내가 응원하는 사람들이 잘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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