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그 뭔가란 것~~~?

소솜* 2020. 7. 15. 13:27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안녕'이란 말에 걸맞은 나날이길~~~~

뭔가 모를 심란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보니

그 뭔가란 것~~~~ ?

출근하려고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서

내 차 옆에 색깔이 똑같은 차가 있길래

생각없이 운전석쪽 문을 꾹 누르고

벌컥 문을 열었더니만

운전석에 앉아있던 본듯 안본듯한 남자가

왜요??하는 시선으로 쳐다보는데 정신이 번쩍~~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차를 살펴보니

아뿔싸 내 차는 바로 옆에 있었네그려

"죄송합니다 제 차인 줄 알았어요"

인사를 90도로 꾸뻑하고 황급히

내 차에 올라 시동을 걸고 후다닥~~

같은 아파트 주민이니까 이해는 하겠지만

그 차는 그 유명한 수입차였고

내 차는 그 유명한 국산차이었건만

언감생심 아침부터 내가 누구 차를 넘본겨ㅠㅠ

요즘은 국산차나 외제차나 왜그리 색깔이 비슷한지....

그 뭔가란 것을 차 바꿔타려는 것이었다고

정확하게 찝어낼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의 굴레를 쓰고 힘겹게

하루를 펼쳐 놓긴 했는데

마무리까지 잘 할 수 있을런지...

 

대상이 없는 그~~~ 누군가를 향해

이쁜 꽃을 내려둔다.

청포도가 싱그럽게 익어가는 7월~

우울하지 않고 활기찬 나날이길 바라며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이런 말 꼭 해주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