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사랑이 뭔지 아나?"
가슴에 생살을 찢어서 그 안에
그 사람을 집어넣는기라.
그리고 평생 그 사람을
가슴에 담고 사는기라.
얼마나 쓰리고 시리겠나 말이다."
예전에 한참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피아노'에 나온 대사였던 거 같은데
그 잊을수 없는 그 대사가
오늘 갑자기 내 머리 속에
자꾸만 스치는 이유가 뭘까??
사랑이란 것이.......
그토록 쓰리고 시린건데
사람들은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목말라 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건지...
사랑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럴까??
그토록 아프고 시리고 쓰린 사랑도
모두 사람이 만들어 내는 과정이고
연습이라서 그런가보다.
사랑은 인생 그 자체니까...
나는 그토록 시리고 쓰린 사랑은 사양한다.
이쁘고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만 하기에도
살아갈 시간이 짧고 아쉬운데
머리 아프고, 가슴 먹먹한 사랑을 하며
내 아름다운 인생을 소비할 수는 없다.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는 사랑
그런 사랑 하나 낳고는 싶은데
이 불길한 예감은 뭔겨~~왠지 불안하다.
죽는 순간까지 낳기 위해 진통만 할듯 ㅠㅠ
하긴 그런 사랑이라 여기고
그런 사람이라 여기고
한 사람에게 올인하기 위해
남들 다한다는 결혼을 했는데
떨림과 설렘은 언제부터인가
무덤덤함과 무관심으로 변해서
그냥 가족으로 묶여 익숙함으로
쭈우욱~~가는 거지 뭐
벌렁대서 심장병은 안 걸릴테니
돈 벌었다 생각하고 ㅎㅎ
드라마나 영화 대사에나 만족하며
꿈만 죽도록 꾸면서 그렇게 사는 거지 뭐.
내가 아는 어떤 사람도
'생살을 찢어서 그 안에 그 사람을 집어 넣는
그런 사랑다운 사랑을 했다'고 우겨대는데
내가 보기에는
자신이 스스로 생살을 찢어서
혼자 상처를 내며 관심을 끌려고 생쇼를 하더니만
결국은 상처 흔적이 선명하게 새겨져서
평생 주홍글씨처럼 살아가겠더구만.
아~~난 사랑 같은 거 몰라도 되고
오늘은 불금이니
코로나19 조심하며 친구들과 맘껏 즐기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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