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만복이네 떡집'처럼...

소솜* 2020. 9. 3. 21:27

 

세상이 어수선하고

가짜가 진짜인 듯 힘을 주는 요즘,

뒤숭숭하고 화과 나는 내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나만의 방법은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을 읽는 것.

그것도 그림이 많아서

그림 속에서도 마음이 맑아지는 책.

어른이 무슨 아이들 책일까 싶지만

책 속에 담겨있는 아이들 마음

그 마음으로 돌아가는 순간,

가장 평온하고 순수한 내가 되는 거 같다.

이번 주에는

'아홉 살 마음 사전'

'알사탕' '겁보 만보'

'이토록 솔직한 아홉 살 인생'

그리고 오늘 읽은 '만복이네 떡집'

어떤 책을 읽든 읽고난 후에는

책 뒷부분에 간단하게 3~5줄 정도

읽은 소감을 남기곤 하는데

동화를 읽으면 한쪽이 쓰여진다.

그만큼 내 마음을 걸러내고 싶은가 보다.

만복이에게 꼭 필요했던

'만복이네 떡집'의 떡처럼

나에게도 꼭 필요한

'소솜네 떡집'의 떡은 뭘까?

많은 생각을 해보며

내게 꼭 필요한 떡 하나

오물오물 먹으며 잠을 자야겠다.

내일 아침엔 가장 모난 부분의 마음이

알사탕처럼 둥글둥글 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