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3년을 뛰어넘었다.
추억...
같은 추억이 있는 한
나이가 들고
몸은 달라져도
마음은 늘 그자리에서
같은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김용택 시인은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라지만
나는 그리운 것들은
내가 추억을 남긴 그곳에 있는 거 같다.
선택을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 인생이라고 했는데
내가 살아온 날들의 추억
그 추억을 만든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가 사람이어야
사람이 보인다고 했으니
나는 사람이고 그들도 사람이다.
내 인생의 선택에 함께 한
그 사람들과 오래도록 함께
앞으로도 세월을 살아내고 싶다.
세월은 두려움을 없애주는
편안함을 가져다 주기에.
그나저나 3년의 시간을
사진이 고스란히 담아내고야 말았구나
이제는 겸허히 받아들일 수 밖에ㅠㅠ.
'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추럴가든529에는 가을이 익어가고 있었다 (0) | 2020.09.24 |
---|---|
어김없이 가을신이 강림하다 (0) | 2020.09.21 |
이런걸 보고 기가 막힌다고 하는가 보다 (0) | 2020.09.18 |
한 통의 전화처럼~~ (0) | 2020.09.17 |
우리들의 가을 마중은 아름다웠다 (0) | 2020.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