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탐방이 어느새 취미가 되어버리고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 찾아간
'카페 드 모파상' 입구에서 한 컷~~
소나무를 그대로 살려놓아
멋스러움이 저절로 감탄을~~
분홍 의자에 앉으니
마치 공주가 된 듯 절로 웃음이ㅎㅎ
거리두리가 절로 되는 실내
창밖 풍경도 가을이 물들기 시작
코로나로 인하여
사진 찍어달라 부탁도 못하니
셋이 함께한 추억을 남기려
빛과는 상관없이 찰칵~~
선명한 거 보다는 흐릿함이
오히려 더 나아보이는 나이라니ㅠㅠ
가마솥에 직접 끓였다나 달였다나
쌉싸름한 건강차(쌍화차)를 마시니
절로 기운이 솟는 듯한 느낌
'1호가 될 순 없어' 촬영지라라서
손님들이 제법 찾는 명소 아닌 명소
지난 초겨을에 찾았을 때는
손님이 딱 두 팀 있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개그맨 팽현숙씨가
운영하는 건 변함이 없것만
방송의 위력이 대단함을 실감!!
내 친구들도 '1호' 없이
지금까지 결혼생활 잘하고 있으니
내 복이고 친구 복이고 우리들 복~~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니
더욱 운치가 있었지만
7시에 카페 영업 종료라 해서
아쉬움을 남겨둔 채
북한강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 보았다.
내 삶을 더 행복하게 해주는 친구들
무슨 말을 해도 걸러듣지 않고
그대로 들어주고 그대로 믿어주고
서로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래서 많은 시간을 함께한 친구들이
부담도 없고 편한가 보다.
대화를 주고 받으며
그 말을 내게 왜 했을까?
내 말을 듣고 오해는 안했을까?
자꾸 되씹게 되는 만남은
만날수록 부담이 되고
대화에 체한 듯 마음이 더부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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