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어찌 그리 파랗던지
마음 구석구석에 있는 찌꺼기까지
파란물이 들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가을바람 마저 적당하게 불어주니
마치 어릴 적 가을 소풍을 가는냥
기분들이 가을에 절로 물들었다.
거기다 머리카락까지 짧게 잘라내니
그 무게만큼 몸도 가벼워진 느낌이랄까~~
아무튼 정확하게 집어낼 수는 없지만
허파에 바람이 들어간 것 같이
배시시 웃음도 나오고
커피 맛도 유난히 좋아서
완벽한 가을나들이였다.
지금 여기
친구들이 있어 행복이 있고
어제 거기
친구들과 함께한 추억 있고
머리 저기
친구들을 그리워할 그리움이 있다
그래서 더 오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진실된 삶을 살아갈 것이고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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