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눈이 부시게 푸르른 가을날에~~

소솜* 2020. 10. 24. 22:47

 

하늘이 어찌 그리 파랗던지

마음 구석구석에 있는 찌꺼기까지

파란물이 들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가을바람 마저 적당하게 불어주니

마치 어릴 적 가을 소풍을 가는냥

기분들이 가을에 절로 물들었다.

거기다 머리카락까지 짧게 잘라내니

그 무게만큼 몸도 가벼워진 느낌이랄까~~

아무튼 정확하게 집어낼 수는 없지만

허파에 바람이 들어간 것 같이

배시시 웃음도 나오고

커피 맛도 유난히 좋아서

완벽한 가을나들이였다.

 

지금 여기

친구들이 있어 행복이 있고

어제 거기

친구들과 함께한 추억 있고

머리 저기

친구들을 그리워할 그리움이 있다

그래서 더 오늘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진실된 삶을 살아갈 것이고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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